쉬운 조달뉴스

[쉬운 조달뉴스] EU ‘유럽산 우대’ 조달규정·사우디 조달법 개편·가나 입찰기간 단축 — 2026.10.24.(토)

유럽연합, 사우디아라비아, 가나의 해외 공공조달 개혁을 상징하는 건물, 속도, 시계 아이콘 일러스트

오늘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들려온 조달 소식 3가지를 모았어요. 멀어 보이는 나라들이지만, 조달 규칙이 바뀌면 우리 기업이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달라져요. 천천히 읽어도 3분이면 끝나요.

📌 오늘의 한 줄 요약 3가지

  1. EU가 공공조달 입찰에서 유럽 기업과 유럽산 제품을 우대하는 새 규정을 추진하고 있어요.
  2.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달 절차를 훨씬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법을 새로 만들었어요.
  3. 가나는 입찰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 65%까지 줄이기로 했어요.

1. EU, 유럽 기업을 우대하는 조달규정을 추진해요

무슨 일이야?

EU 집행위원회(유럽연합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기관)가 2026년 9월 9일 새 공공조달 규정안을 발표했어요. 쉽게 말하면, 2014년부터 쓰던 여러 개의 ‘지침(directive)’을 하나의 ‘규정(regulation)’으로 합치는 안이에요.

지침은 각 나라가 자기 법으로 다시 만들어야 적용되는 규칙이에요. 규정은 그런 과정 없이 EU 27개 나라에 곧바로 적용돼요.

이번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럽산 우대’ 조항이에요. 공공기관이 입찰 참가 자격을 EU 기업이나 ‘커버드(covered) 사업자’로만 제한할 수 있게 돼요.

커버드 사업자는 쉽게 말하면 EU와 조달 분야 협정을 맺은 나라의 기업이에요. 물건이나 서비스를 EU산이나 커버드 지역에서 조달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요.

EU 기업 입찰에는 가격 할인이나 가점을 줄 수도 있어요. 입찰가에서 EU산 비중이 50%가 안 되면, 입찰 자체가 탈락할 수도 있어요.

다만 그 물건을 공급할 EU 기업이 아예 없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커지면 예외를 둬요. 이 규정이 한국 기업을 ‘커버드 사업자’로 인정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이번 발표는 아직 ‘제안’ 단계예요. 유럽의회와 EU 이사회 논의를 거쳐야 하고, 최종 확정되고 공포된 뒤에도 2년이 지나야 실제로 적용돼요.

구분지금까지(2014년 지침)새 규정안(2026년 9월)
적용 방식각 나라가 법을 따로 만들어야 함EU 27개 나라에 곧바로 적용
외국 기업 참여공통 규칙 아래 참여 가능EU·커버드 사업자로 제한 가능
평가 기준가격·품질 중심유럽산 제품에 할인·가점 부여 가능

✅ 이렇게 하세요

  • EU 공공조달에 들어가려면, 유럽산 비중을 어떻게 채울지 미리 고민해보세요.
  • 유럽 안에 생산기지나 협력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 한국이 ‘커버드 사업자’로 인정되는지는 앞으로 나올 세부 내용을 계속 확인하세요.
  • 아직 법이 확정되지 않았고 실제 적용까지 2년 넘게 남았으니, 지금 당장 급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어요.

2. 사우디아라비아, 조달 속도를 높이는 법을 새로 만들었어요

무슨 일이야?

사우디아라비아 각료회의가 2026년 8월 5일 새 ‘정부입찰및조달법’을 승인했어요. 기존 공공계약 규칙을 완전히 새로 바꾸는 법이에요.

법 전문과 시행규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지금 알려진 내용은 재무부가 낸 요약을 바탕으로 한 거예요.

가장 큰 변화는 속도예요. 기관장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금액 한도가 1,000만 리얄(약 36억원, 1리얄을 약 360원으로 어림잡아 계산)에서 5,000만 리얄(약 180억원)로 늘어나요.

계약을 맺기 전 재무부가 검토하는 기간도 15영업일에서 4영업일로 줄어요. 검토가 훨씬 빨리 끝난다는 뜻이에요.

심사 없이 바로 계약하는 ‘직접구매’ 기준금액도 10만 리얄(약 3,600만원)에서 100만 리얄(약 3억6천만원)로 10배 늘어나요. 전문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구독 같은 항목도 직접구매 대상에 새로 들어가요.

기존 계약 금액을 늘릴 수 있는 한도도 10%에서 20%로 넓어져요. 새 계약을 맺기 전에는 기존 계약자에게 밀린 대금을 먼저 정리하도록 했어요.

이번 법은 2030년 리야드 엑스포, 2034년 FIFA 월드컵 같은 대형 행사를 빠르게 준비하려는 ‘비전 2030’ 계획과 맞닿아 있어요.

법은 관보에 실린 날부터 120일 뒤 효력이 생겨요. 세부 시행규정은 나중에 따로 나와요.

구분기존새 법(2026)
기관장이 직접 결정하는 금액 한도1,000만 리얄(약 36억원)5,000만 리얄(약 180억원)
재무부 사전검토 기간15영업일4영업일
직접구매 기준금액10만 리얄(약 3,600만원)100만 리얄(약 3억6천만원)
계약금액 증액 한도10%20%

✅ 이렇게 하세요

  • 사우디 조달시장에 관심 있다면, 세부 시행규정이 언제 나오는지 계속 확인하세요.
  • 직접구매 대상이 넓어진 만큼, 전문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현지화나 기술이전 요구가 나올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세요.
  • 이미 사우디 정부와 계약 중이라면, 계약금액 변경 한도와 대금 지급 조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세요.

3. 가나, 입찰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이기로 했어요

무슨 일이야?

가나 재무장관 카시엘 아토 포르손이 2026년 7월 의회에서 올해 예산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자리에서 조달 개혁 계획도 함께 내놨어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간이에요. 국내 물품 경쟁입찰은 23주에서 8주로 줄어들어요. 약 65% 짧아지는 거예요.

국제 공사 경쟁입찰은 27주에서 14주로 줄어들어요. 약 48% 짧아지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공고를 낸 뒤 낙찰자를 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짧아진다는 뜻이에요.

경쟁입찰이 기본 원칙이라는 건 그대로예요. 다만 특정 업체만 부르는 ‘제한입찰’이나 경쟁 없이 바로 계약하는 ‘수의계약’은 더 엄격하게 제한돼요.

수의계약은 긴급 상황, 국가안보, 또는 그 물건·공사·용역을 줄 수 있는 곳이 딱 한 곳뿐일 때만 허용돼요.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해서 생긴 지연은 더 이상 ‘긴급’으로 인정받지 못해요.

조달법을 어기고 결정을 승인한 공무원에게는 제재도 가하기로 했어요. 구체적인 제재 수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이 개혁안은 아직 의회의 지지를 요청한 단계예요. 정확한 시행일은 나와 있지 않아요.

구분지금까지개혁안
국내 물품 경쟁입찰 기간23주8주(약 65% 단축)
국제 공사 경쟁입찰 기간27주14주(약 48% 단축)

✅ 이렇게 하세요

  • 가나 공공조달에 관심 있다면, 국제경쟁입찰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입찰 준비를 더 빠르게 끝내두세요.
  • 수의계약을 기대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경쟁입찰 전략을 세워두는 게 안전해요.
  • 이 개혁안이 실제로 법으로 확정되는 시점을 계속 지켜보세요.

📚 이 글에 나온 약어 풀네임

약어풀네임한글
EUEuropean Union유럽연합
FIF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국제축구연맹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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