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조달뉴스

[쉬운 조달뉴스] EBRD 조달규정 전면개정·나토 혁신조달파트너십·인도 GeM 해외개방 — 2026.9.22.(화) 저녁판

EBRD 조달규정 개정, 나토 혁신조달 파트너십, 인도 정부조달 플랫폼 개방, 한-나토 조달협정을 상징하는 남색 톤의 미니멀 아이콘 일러스트

넷마루 ‘쉬운 조달뉴스’ 저녁판입니다. 해외 공공조달·국제기구 조달 소식만 골라,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실무자가 약 5분이면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 4줄 요약

  1. EBRD(유럽부흥개발은행)가 조달정책·규정(PPR)을 2026년 9월 1일부로 전면 개정 — 컨설팅 용역 정성평가 비중 50% 이상 의무화, 강제노동·아동노동 관련 배제 사유 신설
  2. 나토 지원조달기구(NSPA), 14개 회원국과 혁신·즉응태세 지원 파트너십(IRSP)을 출범 — 다국적 공동조달·혁신 프로젝트 참여 통로 확대
  3. 인도 정부조달플랫폼 GeM,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위해 해외 공급업체 등록·글로벌 입찰 기능을 확대 준비 중
  4. (국내 보도)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협상 개시 — 국내 방산 중소기업, 연 15조원 규모 나토 공동조달시장 진출 발판 마련

1. EBRD, 조달정책·규정(PPR) 전면 개정 — 2026년 9월 1일 시행

무슨 일이야?

EBRD(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유럽부흥개발은행)가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조달 규정인 PPR(Procurement Policies and Rules, 조달정책 및 규정)을 새로 개정해 2026년 9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2022년 5월 제정된 기존 규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EBRD가 승인하는 신규 사업부터 곧바로 적용됩니다.

가장 실무적으로 중요한 변화는 컨설팅 용역 평가 방식입니다. 계약금액 10만 유로 이상의 컨설팅 용역 입찰에서는 정성평가 배점(Rated Criteria)이 전체의 50% 이상이어야 하며, 최저가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제안(most economically advantageous proposal)’을 낙찰자로 선정하도록 명시했습니다. 즉,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수주가 어려워지고 기술력·이행역량 등 정성적 요소의 비중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강제노동·아동노동·인권침해 혐의가 있는 입찰참여자를 배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신설됐고, 환경·사회 고려사항(ESG)을 평가기준에 명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자조달 플랫폼 사용과 사전 시장조사(early market engagement)도 권장사항으로 강화됐습니다.

항목기존(2022년 규정)개정(2026.9.1~)
컨설팅 정성평가 비중사례별 상이10만 유로 이상 용역은 50% 이상 의무화
입찰 배제 사유일반 부정행위 중심강제노동·아동노동·인권침해 혐의 추가
지속가능성 반영권고 수준평가기준에 명시적 반영(그린·회복력·포용성)
적용 대상기존 승인 사업2026.9.1 이후 승인되는 신규 사업

✅ 넷마루 체크포인트

  • EBRD 자금지원 사업(동유럽·중앙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 등)의 컨설팅·엔지니어링 용역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제안서에서 ‘가격’보다 ‘기술 역량·이행 실적’ 서술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 협력업체·하도급 포함 공급망에 강제노동·아동노동 관련 리스크가 없는지 사전에 자체 점검하고, 필요하면 인증서·실사 자료를 준비해두세요.
  • ESG·지속가능경영 실적(환경인증, 사회공헌, 노동기준 준수 등)을 회사소개서·제안서에 정량적으로 기재해두면 정성평가에서 유리합니다.
  • 이미 진행 중인 EBRD 입찰이 있다면 구 규정과 신 규정 중 어느 쪽이 적용되는지 발주기관(PIU) 또는 EBRD 조달 담당자에게 반드시 확인하세요.

2. 나토 조달기구(NSPA), 14개국 혁신·즉응태세 지원 파트너십 출범

무슨 일이야?

NSPA(NATO Support and Procurement Agency, 나토 지원조달기구)가 2026년 9월 1일부로 발효된 새로운 협력 틀인 IRSP(Innovation and Readiness Support Partnership, 혁신·즉응태세 지원 파트너십)를 출범시켰다고 9월 초 발표했습니다. NSPA는 나토 회원국들의 공동 군수·방산 조달을 담당하는 실행기구로, 그 상위 의사결정기구는 NSPO(NATO Support and Procurement Organisation, 나토 지원조달기구 이사회)입니다.

IRSP는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튀르키예, 영국 등 1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법적 협력체계로, 여러 나라가 함께 혁신·시험평가·즉응태세(readiness)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목적은 신흥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참여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국가 주도 ‘프로젝트 그룹(project group)’을 통해 디지털화, 정비·유지보수 혁신, 조달절차 가속화 등 특정 기술 분야의 다국적 공동사업에 참여할 새로운 계약 기회가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구분내용
발효일2026년 9월 1일
참여국 수14개국
참여국캐나다·체코·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튀르키예·영국
목적혁신·시험평가·즉응태세 다국적 공동 프로젝트 지원
참여 방식국가 주도 프로젝트 그룹을 통한 공동 조달·개발

✅ 넷마루 체크포인트

  • 한국은 IRSP 참여국이 아니므로 직접 가입은 불가하지만, 참여 14개국 방산·정비 기업과의 컨소시엄·하도급 방식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볼 만합니다.
  • NSPA 전자조달 포털(eProcurement)에 공급업체로 등록해두면 향후 관련 RFP(제안요청서) 공고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국방·방산 분야 중소기업이라면 NCAGE 코드 등 나토 조달 참여에 필요한 기초 자격요건을 미리 갖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래 4번 항목의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이 체결되면 이 IRSP를 포함한 나토 공동조달 사업 전반에 대한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함께 주시하세요.

3. 인도 정부조달플랫폼 GeM, 해외 공급업체에 문호 개방 준비

무슨 일이야?

인도의 공공조달 통합 플랫폼인 GeM(Government e-Marketplace, 정부 전자조달마켓플레이스) 최고경영자 미히르 쿠마르(Mihir Kumar)는 2026년 9월 3일, 최근 체결된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이행 의무에 따라 자격을 갖춘 해외 공급업체의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GeM은 사실상 인도 국내 공급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GeM은 이미 2026년 4월 다중통화 입찰이 가능한 ‘글로벌 입찰공고(global tender enquiry)’ 기능을 개발 완료했고, 현재는 해외 공급업체 등록·온보딩 시스템(원산지 확인, ‘메이크 인 인디아’ 요건에 따른 제품 분류 등)을 준비 중입니다. 예시로 언급된 국가는 영국으로, 인도-영국 FTA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 정부조달 입찰에 영국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인 전체 시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인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는 현재까지 정부조달 분야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번 개편만으로 한국 기업이 곧바로 GeM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정부조달 챕터가 포함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분내용
발표일2026년 9월 3일
배경인도 체결 FTA의 상호 정부조달시장 개방 의무 이행
예시국영국(인도-영국 FTA) — 한국은 현재 해당 없음
신기능글로벌 입찰공고 기능(2026.4 개발완료), 다중통화 입찰 지원
진행상황해외 공급업체 등록·온보딩 시스템 준비 중(전면 시행일 미정)

✅ 넷마루 체크포인트

  • 현재로선 한국 기업이 GeM에 직접 입찰 참여할 근거 FTA가 없으므로, 인도 진출은 기존처럼 현지법인·합작·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방식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 다만 한-인도 CEPA 개선협상에 정부조달 챕터가 포함될지, KOTRA·산업통상자원부 공지사항을 통해 주기적으로 확인해두세요.
  • 인도 정부조달 시장의 개방 트렌드 자체는 확인된 만큼, 인도 현지 파트너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GeM 입찰에 하도급 형태로 참여하는 전략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4.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협상 개시 (국내 보도)

무슨 일이야?

2026년 7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Mark Rutte) 나토 사무총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조달 기본협정(Procurement Framework Agreement)’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국내 다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협정은 한국 방산·군수기업이 나토 공동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법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동안 한국 방산기업은 폴란드, 루마니아 등 개별 나토 회원국과의 양자 계약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왔습니다.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위 2번 항목에서 다룬 NSPA(나토 지원조달기구)와의 직접 협력, 즉 다국적 공동조달 사업 참여 통로가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간 약 15조원(약 99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시장을 언급하며, 협상을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구분내용
협정명한-나토 조달 기본협정(Procurement Framework Agreement)
계기2026.7.8 이재명 대통령-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정상회담
목적한국 방산기업의 나토 공동조달시장(NSPA/NSPO) 참여기반 마련
예상 시장 규모연 약 15조원(약 99억 달러)
진행상황협상 개시 단계, 정부는 신속 타결 방침

✅ 넷마루 체크포인트

  • 협정 체결 시점과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방위사업청·외교부 등 관계부처의 후속 공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방산·군수 관련 중소기업이라면 NSPA 조달 등록요건(자격심사, 보안인증, NCAGE 코드 등)을 미리 파악해두면 협정 체결 후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나토 표준규격(STANAG 등) 인증 대응 역량을 갖춰두면 협정 체결 이후 공동조달 프로젝트 참여 시 유리합니다.
  • 유럽 방산전시회 등 네트워킹 기회를 활용해 나토 회원국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미리 모색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이 글에 나온 약어 풀네임

약어풀네임한글
EBRD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유럽부흥개발은행
PPRProcurement Policies and Rules(EBRD) 조달정책 및 규정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환경·사회·지배구조
NSPANATO Support and Procurement Agency나토 지원조달기구(실행기구)
NSPONATO Support and Procurement Organisation나토 지원조달기구(상위 이사회)
IRSPInnovation and Readiness Support Partnership혁신·즉응태세 지원 파트너십
NCAGENATO Commercial and Government Entity Code나토 기업식별코드
GeMGovernment e-Marketplace(인도) 정부 전자조달마켓플레이스
FTAFree Trade Agreement자유무역협정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STANAGNATO Standardization Agreement나토 표준화협정(규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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